이 대통령 “뿌리 깊은 좌파세력이 이념갈등 일으켜”
입력 : 2008년 10월 8일 18: 04; 39
이명박 대통령은 8일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그 뿌리가 매우 깊고 매우 넓게 형성되어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이념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회장단. 임원초청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든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 틈만 나면 국가를 흔들려고 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기 중 어떻게 하든 확고한 국가 정체성을 살리는 일은 반드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와 관련, 이 대통령은
“많은 분이 저에게 남북관계가 경직됐다고 하지만 경직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관계로 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정부의) 여러 가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돼야 미래를 보면 도움이 되는 것이지, 할 말이 있어도 안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자칫하면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데, 줄 것은 주더라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배고픈 북한민족을 동정하고 도와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이념적으로 북한 세력에 동조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며
“같은 동족을 도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빙자하고, 좌파세력이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
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교과서 개편문제에 대해
“교과서 문제도 잘못된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화, 산업화가 성공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비판적·부정적으로 써놓고, 오히려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이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데 있을 수가 없는 사항이 현재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고, 바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국가정체성 차원’에서 교과서 개편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대북정책의 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서 개편문제가 이미 시민사회에 편 가르기 식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고,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에 대해선
“달러가 자꾸 귀해지니까 달러를 사재기 한다”면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환율이 오르고,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도 좀 있는 것 같고 일부 사람도 있는 것 같으나 국가가 어려울 때 개인이 욕심을 가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를 믿고, 금융위기 때문에 사재기하는 기업이나 국민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상 두려워할 만한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최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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