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 확인
이재정 수석부의장, ‘2차 'NGO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시민사회단체 각 종단 대표 20여명 의견교환.
↑27일 서울 타워프린스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간
담회를 가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0월 27일 오전 11시 이재정 수석부의장 주재로 NGO 대표초청 ‘제2차 간담회를 열고,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 입장을 모아냈다.특히, 이날 참석한 각 단체 대표들은 북핵실험 이후 국내갈등이 심화되면서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틀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을 유지해 나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대체적으로 동의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 중심으로 북핵문제 이후 어려워진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통일농수산포럼 이길재 상임대표는 " 북핵실험 이후, 민간교류협력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NGO들 경색된 분위기를 깨고, 민족문제 발전을 위해서노력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민간교류라는 최후의 보루마저 지켜질 수 있을지 우려"
↑'서로돕기운동' 이종무 평화 나눔센터 소장.
특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종무 평화나눔센터 소장은 "지난 7-8년간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형성돼 왔는데, (북핵실험 이후) 흔들리고 있고 국민적 갈등 분열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본적 원칙에 대한 합의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김이경 사무총장도 "정세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민간교류라는 최후의 보루마저 앞으로 지켜질 수 있을지, 기본 토대마저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NGO 사이에서 이야기 나오고 있다"고 민간단체의 위기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의장은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대해 합의된 기반이 있었는데, 근본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면 막아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결단코 소홀히 봐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제안도 이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현곤 사무처장은 미국의 금융제재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억지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핵실험으로 체제안전보장을 스스로 확보했다는 논리를 펴며,"북의 6자회담에 대한 전격적은 복귀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전제하면서 "민주평통 내에서 대통령이 대북특사파견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서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민족문화교류재단 강도원 이사장은 금강산 산업을 지속하려고 해도 관광객이 줄어들어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금강산 관광 중단이 안 된다는 논리만 펼칠 것이 아니라 명맥을 유지하는 방안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07세계평화회의', "세계평화의 미래를 가늠하는 의미"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2007 세계평화회의' 구상을 밝혔다.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내년 6월 중으로 구상하고 있는 '2007세계평화회의'에 대해서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북핵문제와 연관된 제안을 활발하게 개진했다.
먼저,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2007세계평화회의'에 대해 "만국평화회의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간 세계가 평화를 향해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 성찰하고 우리 100년의 세계 평화의 미래를 가늠하는 의미에서 GO(정부단체), NGO(비정부단체)가 함께 하는 평화회의를 한국에서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평화통일시민연대 이장희 상임공동대표는 "NGO 차원에서 핵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잘못된 질서를 바로잡는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면서 2007세계평화회의에서 핵질서에 대한 NGO차원의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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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러 '한반도비핵화'에 대해 "남북한만 발가벗고 다른 나라의 핵을 가진 병기는 한반도를 오고가도 좋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도 한반도에서 못 지나다니도록 동북아 비핵지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경실련통일협회 김근식 정책위원장은 북핵문제의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런 국면으로 간다면 세계평화회의는 평화의 긍정적 측면보다 한반도에 드리워진 군사적인 충돌의 가능성을 민간적 차원에서 막아낼 수 있는 소극적 평화로 컨셉을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는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강도원 민족문화교류재단 이사장, 김광준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김근식 경실련 통일협회 정책위원장, 김숙임 평화여성회 상임대표, 김이경 우리겨레 하나 되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김형화 통일농수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신영석 평화문제연구소 소장, 안약천 남북나눔공동체 사무국장, 이길재 통일농수산포럼 상임대표,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종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소장, 한형석 남북발전협력민간연대 이사, 홍장화 천도교 선도사, 조민 좋은벗들 이사, 정도상 통일 맞이 집행위원장, 정인성 원불교 문화사회부 교무, 정현곤 민화협 사무처장, 최원오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세정 사무처장을 비롯해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실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6월 30일 1차 NGO대표 초청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1/4분기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통일뉴스>
출처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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