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재 이상설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 마무리

↑충북 진천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우석대학교 및 진천 화랑관 등에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열린 추모제에서 송기섭 진천

  군수가 헌작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2017.4.22.(토)[사진=진천군 제공]

 

'헤이그특사'사건의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충북 진천군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그의 고향인 진천 곳곳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인 21일은 우석대학교 진천캠프스(파랑새홀 체육관)에서 열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추모강연에서는 700여명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참석해 열띤 강연이 이어졌으며, 같은 날 조명희 문학관에서는 ‘이상설선생 추모 전국 시낭송 대회’가 열리었고, 진천 화랑관에서는 전야제가 펼쳐졌다.

 

이날의 전야제에는 어린이 합창단이 일제강점기 해외이주 동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등을 불러 관람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국내 정상급 TGY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이상설 오브 오페라'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수 태진아· 김수희, 테너 홍운표· 엄정행, 소프라노 이경미, 뮤지컬 배우 배다해 등이 출연해 이상설 선생의 일대기를 오페라 형식으로 표현했다. 22일 제1부 추모제에는 선생의 사당 숭렬사에서 전주시립국악단의 추모제례악에 따라 초헌관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아헌관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종헌관에는 이석형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장[산림조합중앙회장] 순서로 헌작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경대수 국회원, 오제세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송기섭 진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이석형 이상설기념사업회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부 추모식에는 37사단 군악대의 독립군가 연주로 추모제 시작을 알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해외동포 및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영상메시지가 상영된 뒤 추모사, 추모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고 이상설기념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기념관은 진천읍 산척리 선생의 생가주변에 87억7000만원을 들여 2만5125㎡(대지 7613평) 규모로 지어진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100주기 추모행사를 계기로 이상설선생이 독립운동사에 남긴 위대한 발자취를 찾는 여정의 첫걸음이자 신호탄"이라며 "역사적 재평가가 오롯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후손의 책무"라고 말했다.

 

군은 이 행사를 계기로 추모분위기를 전국적으로 고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광복절에 맞춰 TV 토크쇼와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 방영한다. 같은 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상설선생에 대한 학술연구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난 이상설선생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회복을 국제 여론에 호소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러시아 연해주일대에서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47살에 타국에서 병사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기사참조 : 【진천=뉴시스】천영준기자

 

사진 : 이희득

 

↑전주시립국악단의 추모제례악 연주/사진>이희득

 

↑우측에서 2번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이석형

    이상설기념사업화장(산림조합중앙회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다.  [진천군제공]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추모사/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대독

 

 

 

 

 

 

 

 

 

 

 

 

 

↑보재 이상설선생 순국 100주기 전야제 음악회(2017. 04. 21 저녁)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credit1mento/22098962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