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이재정(李在禎)

"선생님, 존경합니다"

야촌(1) 2016. 5. 16. 00:55

이재정 교육감 "선생님, 존경합니다"

12일 경기도내 모든 교사에게 '스승의 날' 편지

(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5월 13일 14시 51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도 내 모든 교사들에게 서른다섯 번째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 합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이 교육감은 업무용 이메일로 두 쪽 분량의 편지를 통해 "스승의 길을 담대하게 외롭게 걸어가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선생님이란 귀중하고 고귀한 이름이 더욱 무겁고 힘겹게 다가오는 시대"라며 경기도교육청의 어려운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가슴에 새긴 민들레 꽃씨를 뿌리고 수많은 벽을 넘으며 처음을 끊임 없이 만든..그 이름에 새겨진 깊은 주름과 발자욱 속에 사랑을 그려본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의 환한 웃음 속에 모든 기쁨을 묵묵히 담아내고 계신 사랑하는 선생님..따뜻한 가슴으로 아이들을 지키고 계신 우리 선생님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 그리고 믿음을 전합니다"며 교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전문

 

바람이 불었습니다.

 

가슴에 새긴

민들레 꽃씨를 뿌리고

수많은 벽을 넘으며

처음을 끊임없이 만들었습니다.

 

굽이진 비탈길을 오르며

고원을 넘어 오솔길을 만들고

바람을 실어 날랐습니다.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 속에

모든 기쁨을 묵묵히 담아내고 계신

사랑하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합니다.

선생님이란 귀중하고 고귀한 이름이

더욱 무겁고 힘겹게 다가오는 시대입니다.

 

선생님,

그 이름에 새겨진

깊은 주름과 발자욱 속에

사랑을 그려봅니다.

 

오늘은 그저

바라보고 기도합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아이들을 지키고 계신

우리 선생님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

그리고 믿음을 전합니다.

 

아,

나를 딛고 오르기를 바라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바람과 정성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두근거리는 설렘으로

천개의 고원을 오르는 기쁨으로

다가가 바람이 될 것입니다.

 

천개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스승의 길'을 담대하게 외롭게 걸어가시며

경기 교육의 희망을 담아내고 계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5. 15.

경기도교육감 이 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