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14일 진도 팽목항 방문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입력 : 2016.04.14 18:50
세월호 실종자 유가족 위로-- "새로운 교육으로 희망 만들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4일 경기도교육청 주요 간부들과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 분향소에 헌화하고 유가족들과 관계자들을 위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사랑한다는 것은 기억하는 것 입니다"라며 "새로운 교육으로 희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에 경기도육청 다산관에서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재정교육감은 이날 희생자들에게 헌시를 바쳤다.
다음은 이 교육감이 바친 헌시의 전문이다.
4.16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합니다.
흩날리는 꽃잎으로 가득한
이렇게 아름다운 그 날의 봄이 다시 왔지만
당신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팽목항은
그날의 피나는 고통으로
안타까운 서러움으로
짙은 안개로 가득 차 있습니다.
팽목항에서 당신들을 그려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꽃잎이 되고, 바람이 되고,
저 하늘의 별이 된
사랑하는 250명의 아이들과
존경하는 11분의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여러분의 꿈을
여러분의 사랑을
여러분이 남겨놓은 미래를
경기교육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우리는 다시 당신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약속합니다.
새로운 교육으로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팽목항에서 경기도교육감 이 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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