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 '외계 지구' 1284개 추가 발견
나사 "중력·온도 등 조건 99% 비슷" / 9개는 표면에 물 존재 가능성 / '케플러-1229b' 지구 가장 닮아
세계일보 | 입력 2016.05.11. 19:53
태양계 밖에도 ‘외계 지구’ 수천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계 외 행성 중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 1284개를 더 찾아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력이나 온도, 크기 등이 지구와 비슷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있는 태양계 외 행성은 기존 1041개를 포함해 모두 2325개로 늘어났다.
나사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이들 행성은 99%의 확률로 지구가 가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들 1284개의 외계 행성 중 550개가 지구처럼 암석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9개는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나사는 분석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12개 행성을 더하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은 21개로 늘었다.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행성은 100여개로 파악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10일(현지시간)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
밖의 지구와 유사한 행성 1284개를 새롭게 찾아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행성들에 대한 상상도다. <나사 제공, EPA연합뉴스>
나사의 이번 연구 결과는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 관측을 토대로 도출됐다.
이번에 찾아낸 ‘케플러-1229b’는 태양계 외에서 크기와 물의 존재 가능성 등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행성이다. 나사는 지난해 7월엔 1400광년 떨어진 ‘케플러-452b’ 행성이 크기와 항성의 온도, 항성으로부터 받는 에너지 등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나사의 나탈리 바탈하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은하수에만 약 100억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나사는 그동안의 관측 자료들을 바탕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태양계 밖의 지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계 행성의 탐색 방법은 외계 항성에 대한 관측이다. 나사에 따르면 어떤 항성의 주위를 돌던 행성이 항성과 망원경 사이에서 움직이면 망원경으로 관측되는 그 항성의 빛이 미세하게 변화한다. 연구원들은 그 변화의 형태를 분석해 그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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