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벽오 이시발선생

벽오 이시발 시(碧梧 李時發 詩) - 구전집(苟全集)에서

야촌(1) 2015. 12. 20. 08:17

구전집(苟全集) 八卷[김중청(金中淸)]의 시문집.

 

김중청의 문인 남형회(南亨會)와 손자 김양렬(金楊烈) 등이 수집하고, 현손 김이명(金爾銘)과 5대손 김태운(金泰運) 등이 교감하여 1826년(순조 26) 간행하였다. 이광정(李光庭)·김정균(金鼎均)의 후서가 있고, 김시찬(金是瓚)의 발이 있다.

 

■부경별장(赴京別章) 上

 

김중청(金中淸)이 1614년 하절사 허균(賀節使 許筠)의 서장관(書狀官)으로 명(明)나라에 갈 때 여러 사람이 준 증별시(贈別詩)를 모아 놓은 것이다.

 

원래 상하 2첩으로 장첩 되어 있었으나 나중에 상중하 3책으로 새로 장정했다. 시(詩)의 형식은 5언 더러는 7언의 장편시와 단율시 간혹 절구에다 서문을 겸했다.

 

시(詩)는 총 22편이고 임숙영(任叔英)의 서문과 이광정(李光靖)의 발문 있다.

서문에서 임숙영(任叔英)은 김중청을 초려군(草盧君)이라고 하면서 40여 년간 어렵게 살아오면서도 훌륭한 덕(德)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김충청(金中淸)이 명나라에 가게 된 것은 그의 훌륭한 덕(德)을 묻혀 두지 않으려는 하늘의 뜻이라고 하면서 이번 중국(中國) 행(行)을 통해서 사람들은 그의 진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詩)를 써 준 사람을 보면 다음과 같다.

沈喜壽, 李好閔, 柳根, 李時發, 金尙容, 金尙憲, 金涌, 車天輅, 李舜民, 李埈, 趙友仁,

金坅,金奉相, 李景義, 李明漢, 權來, 金繼宗, 金光爀, 金是柱, 李龜巖, 李之馨, 朴守緖,

조선중기 서예의 양상과 사대부의 사회상을 살피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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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詩章)

 

벽오 이시발(碧梧 李時發) 지음

1569(선조 2)~1626(인조 4)

 

月川門下問誰先(월천문하문수선) / 월천 문하에 누가 제일인가 물었더니

見說當時陋巷賢(견설당시루항현) / 당시에 가난한 생활을 하는 현인을 보았다고 말하였네.

樑木已悲無放仰(양목이비무방앙) / 대들보는 이미 부러져 우러를 곳 없음이 슬프기는 하지만

典刑猶幸有源淵(전형유행유원연) / 모범이 됨은 오히려 다행스럽게 연원이 있도다.

燕京此去三千里(연경차거삼천리) / 연경으로 떠나는 이번 걸음이 삼천리나 되는데

鵬翮行看九萬天(붕핵행간구만천) / 붕새가 날아가면서 구만리 하늘 아래를 구경하도다.

側想縱觀周禮樂(측상종관주예락) / 곁에서 상상하기로는 비록 주나라 예악을 구경하기는 하나

華人應識道東傳(화인응식도동전) / 중국 사람들도 응당 유교가 동쪽으로 전해진 것을 알아야 한다오.

 

萬曆甲寅淸和下澣 月城後人 李時發稿(만력갑인청화하한 월성후인 이시발 고)

만력 갑인년(1614,광해 6) 4월 하순에 월성후인 이시발은 기고하다.

 

☀벽오 46歲때 쓴 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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