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불경독경(佛經讀經)

금강경독경(金剛經讀經)

야촌(1) 2016. 1. 23. 00:11

■ 금강경의 기본 해설

 

 

 

금강경(金剛經)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이라고도 한다.

인도 시위국(豕韋國)을 배경으로 제자 수보리(須菩提)를 위하여 설한 경전(經典)으로, 한곳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고 항상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양으로 부처를 보지 말고 진리로서 존경하며, 모든 모습은 모양이 없으며 이렇게 본다면 곧 진리인 여래를 보게 된다고 하였다.

 

이 경은 현장(玄奘)이 번역한 <대반야경(大般若經)> 600권 중 제577권의 능단금강분(能斷金剛分)과 같은 것이나 《대반야경》이 성립되기 이전에 이 부분만 독립된 경전으로 유통되었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이 사실은 일찍이 인도에서 무착(無着)과 세친(世親)에 의해 그 주석서가 저술되고 중국에서도 구마라습(鳩摩羅什)에 의해 번역서가 나온 이래 다른 많은 번역서가 나온 데서도 알 수 있다.

 

이 경은 산스크리트(Sanskrit) 원본도 현존하며 한역 6가지 외에 서장역도 있으며 최근에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도 번역되어 서양학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전이다.

 

또한 이 경에 대한 주석서는 인도, 중국, 한국, 티베트 등에 걸쳐 800여 가지가 된다고 하며 불교의 모든 학파를 막론하고 이 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였다. 그것은 바로 이 <금강경>이 적절한 분량으로 읽기도 쉬우면서 깊은 대승불교불교의 진수를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금강경의 구성

 

금강경은 분량이 약 300송쯤 되기 때문에 「삼백송반야경」이라고도 부르는데, 전부 여섯 번 번역되었고. 그 중 가장 널리 독송 되고 있는 것은 402년에 번역된 구라마집(Kuramajiva)의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경의 구성은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공의 이치를 가장 잘 터득하고 있었다는 수보리(須菩提)와 부처님간의 문답식 대화를 전개해 가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제1에서 시작하여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제​32 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 사상의 골자는 철저한 공사상(空思想)에 입각한 윤리적 실천에 있습니다. 부처님이 사위국에서 수보리 등을 위하여 처음에 경계가 공(空)함을 말하고, 다음에 혜(慧)가 공함을 보이고, 뒤에 보살공 (菩薩空)을 밝혀 공혜(空慧)로서 체(體)를 삼고 일체법 무아(無我)의 이치를 말한 것을 요지로 하고 있다.

 

금강경은 반야부 계통 경전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사상(空思想)을 설하고 있지만 공(空)이란 글자를 전혀 사용치 않으면서도 공의 이치를 유감없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이 경이 대승불교의 최초기에 성립된 것으로서 아직 공이라는 술어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금강경의 내용

 

이 경의 전편에 흐르는 사상은 다른 반야부 계통의 경전과 같이 공사상(空思想)이며. 철저한 공사상에 의해 번뇌와 분별심을 끊음으로써 반야지혜를 얻어 대각을 증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경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다름 아닌 부처님의 십대제자중 공사상에 가장 밝은 해공제일(解空第一) 수보리 존자라는 점은 이 경의 내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즉 수보리는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최고의 진리를 배우고 닦으려는 마음을 낸 선남선녀는 마음 자세가 어떠해야 하며(어떻게 수행해야 하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라고 질문 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이에 답하시게 되니 이 경의 주요 내용은 수보리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엮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금강경 해설|작성자 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