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이재정(李在禎)

[인터뷰] 이재정 “경기교육감, 정치적 역량있는 인물 필요로해”

야촌(1) 2014. 4. 2. 01:4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info@facttv.kr ㅣ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press1999@facttv.kr

 

[팩트TV] 경기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일각에서 정치 경력을 문제 삼고 있는 것과 관련 경기도 1년 교육예산으로 11조 3천억 가량이 필요하나 정부와 경기도가 각각 8조, 1조 3천억을 책정해 2조원 가량이 부족하다면서, 재정교부법 개정을 통해 학교 증설 재원 마련을 마련하려면 정치적 역량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1일 팩트TV '송창석의 빅매치‘ 3회에 출연한 이 전 장관은 경기도교육청 예산은 지방재정교부법에 따라 학생수 비례로 예산을 책정할 경우 25.7%를 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20.27%밖에 받지 못한다면서, 법개정을 통해 5%를 확보할 경우 2조원 가량이 되며, 이를 통해 매년 학교 증설을 원만하게 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선행학습 금지 방침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교육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부모님들의 열정으로 한국 교육이 이만큼 오지 않았느냐”면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들의 창의력 보다는 타율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에 길들여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교육이 꼭 필요한 예체능이나 IT, 소프트웨어 분야 등 자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해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학부모와 학생,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이 함께 모여 지역의 특성에 따라 연구해나가야 문제”이며, 그런 차원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산간·농촌지역의 학교를 특성화학교로 만들어 가는 것도 대안학교와는 다른 차원에서 좋은 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김상곤 교육감이 교수로 있던 한신대와는 민주대학 컨소시엄이 결성되어 있어, 여러 경로를 통해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이 되신 이후 잘 하실까 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으나 교육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을 정도로 정말 잘 해오셨다”고 극찬해마지 않았다.

 

이어 출마선언에서 김 전 교육감의 혁신학교를 발전 보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소재 혁신학교가 전체의 10%인 282곳에 불과하나, 300곳은 준비단계에 있으며, 또 800여곳은 내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현재의 정책을 계승하고, 이를 보완해 더욱 발전시켜 마침내 완성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봄, 역사교과서 문제로 우리나라가 몸살을 앓지 않았느냐" 면서, "왜곡된 친일 역사를 미화하고, 과거의 친일 독재자들을 옹호하려 하는 현상은 아직 잠재된 일이지 절대로 사라진 것이 아니며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이를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교육감 단일화는 경기도에 있는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교육감 선출을 위한 연대회의를 만들고 4월 10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 후 20일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될 것이며, 21일 최종 4명의 예비후보 중 한 사람이 후보로 선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단일화는 네 사람이 “어떻게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좋은 교육을 해나갈 수 있을 지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일반적으로 당선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단일화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면서, “누가 더 좋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느냐 이러한 관점에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러한 과정 속에서 현장에 있는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관련 단체, 시민사회단체, 심지어 도지사 후보까지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교육감은 지침이나 교육청 정책과 같이 일방적으로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안·시행·평가를 거치고 다시 그 평가를 통해 이제까지의 교육과정을 성찰하는 과정에 있어야 하는 만큼 좋은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