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전 장관,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종합)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l 입력 2014.03.24 11:34:23
▲통일부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4.3.24/뉴스1 © News1 이성래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정(70) 전 통일부장관이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24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은 진실을 가르치는 일이다. 역사의 진실을 지키는 교육, 시민, 민주, 평화교육을 경기교육의 비전으로 삼겠다"며 "혁신학교를 계속 보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장관은 "경기교육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친일사관을 가진 교육감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교사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학교와 사회, 정부, 정치권 사이에 패인 골을 메우고 모두를 폭 넓게 아우르는 교육감, 교사를 섬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경기도교육감선거가 정치판화되고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잘 모르는 소리다. 교육재정확보 등 교육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치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저에 대해 정치인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저는 일생을 교육자로서 살아왔다. 현재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있다. 과거 강화유치원 원장으로 근무했다. 1926년 설립된 오래된 곳인데, 설립주체인 심도학원의 이사장으로 있다. 따라서 유아교육에 대해선 남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방재정교부금법에 의해 교육재정을 내국세의 25%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20%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 해결하려면 정당, 국회, 정치권에 대한 효율적인 대화와 노력없이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정치권과 적절히 대화하면서 이런 여러 문제를 관리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교육감의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정치적 역량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해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의 교육철학 공유에 대해 "김 전 교육감이 추진한 혁신학교 교육프로그램이 정책적으로 계속되는 것이 학생, 교육복지를 위해서 필요하다"며 "혁신교육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 방법론을 잘 살려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통일부장관과 성공회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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