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상식 문답 41(경주김씨 종보 발췌)
[문 105] 월간 [실천예절]에 동춘당 송춘길(同春堂 宋俊吉)선생에 대한 내용을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성균관에 제주(祭酒)라는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성균관에(제주)가 생긴 유래이니..]라고 했는데 [제주(祭酒)]가 관명(官名)으로 쓰일 때는 [제주]가 아니라 [좨주]여야 하지 않습니까?
[답] [제주(祭酒)]관명일 때는 [좨주]로 읽어
제수(祭羞)로서의 술이나 바닥에 세 번 술을 지우는 일을 말하는 제주(祭酒)는 [제주]라 읽지만 관명(官名)일 때는 [좨주]라고 읽습니다.
[좨주]라는 벼슬은 고려의 국자감(國子監)에 종 3품의벼슬로 있다가 25대 충렬왕(忠烈王)때에 전주(典酒)로 고쳤고 공민왕(恭愍王)때에 사성(司成)으로 고쳤었는데 조선조에 들어와서 다시 좨주(祭酒)로 환원 했다가 태종(太宗)때에 사성(司成)으로 고쳤었습니다.
이때는 저3품관이었는데 동춘당(同春堂) 송(宋)선생이 성균관 좨주로 될 때는 관계(官階)에 상관없이 학덕(學德)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 특정이 있다 하겠습니다. 뒤에 좨주산림(祭酒山林)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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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06] 조상의 묘(墓)를 실전(失傳)하여 설단(設壇)하려면 그 비(碑)에 신위(神位)라고 써도 되는지요.
[답] 단비(壇碑)는 신위(神位)보다 지단(之壇)이 좋아
조상의 묘를 잃어 찾을 수 없으면 자손들이 정성을 다해 단(壇)을 모으고 묘지를 받들 듯이 단(壇)을 수호합니다.
단은 묘지의 대신이지 위패(位牌)를 모시는 사당(祠堂)이 아닙니다.
따라서 묘지의 표석(表石)을 [00지묘(之墓)]라고 하듯이 단(壇)의 표석은 [00지단(之壇)]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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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07] 제례의 절차 중에 유식(侑食)이 있습니다. 유식(侑食)이란 먹는 일을 돕는다는 뜻이므로 숟가락을 시접에 걸치는 삽시정저(揷匙正箸)만 하면 될 터인데 왜 술잔을 채우는 첨작(添酌)을 합니까?
[답] 유식(侑食)에는 첨작(添酌)을 해야
제례에서의 절차 명칭이 그 취지와 자의(字意)가 꼭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식(侑食)의 경우는 그 취지 행위와 자의가 일치합니다.
[유(侑)]란 돕는다(佐)는 뜻도 있지만 권(勸)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삽시정저는 조상께서 진지를 잡수시는 일을 돕는 뜻도 있지만 권하는 의미도 되고 첨작은 [술 좀 더 드시지요]하고 권하는 의미라 하겠습니다. 때문에 술잔을 가득 채워서 술을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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