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는 당신에게.......
맑은 바람이 너울거리는 밤
하늘을 쳐다보니
순백의 달님
흘러가는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인가.
↑금강산 삼일포
어느새 모습을 감춘
달님을 보니
아....
가을이 가는가 보다.
↑금강산 귀면암
이제 곧
짓궂은 솔바람이
가지를 흔들어 대겠지....
↑금강산 만물상
가슴속에 흐르는 그리움도
단풍 진 낙엽 속에 고이 넣어 보내고
이젠 힘들었던 가을도 그리움을 남기며
내 가슴에서 멀어져만 가고 있구나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더 깊게 느껴지는 가을
이 가을을 보내기 전
그대 보고 픈 그리움을
가슴으로 말린 낙엽에 사랑의 체취를 담아
가장 먼저 당신에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보내온 모래알 같은 사연이 있다 해도
물기 없이 보내온 낙엽 한 잎이 당신의 가슴을 울리는
사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 뉴욕 작가 : Shinki Kang
Newyorker 2007.11.16 22:22 /gogosanny
사랑하는 벗님들 멋진 가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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