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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제3차 발사 성공

야촌(1) 2013. 1. 31. 00:40

[나로호 제3차 발사 성공]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우주 개발에 필수인 발사체 독자 개발과 우주기술 자립의 첫발을 내디뎠다. 우주강국으로 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다. 나로호는 12시간 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을 시도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앞으로 한국형 발사체를 독자 개발해야 하는 우리에게 나로호 3차 발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세 번째 발사를 토대로 대형 발사체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나로호 개발과정에서 러시아와 기술협력으로 발사체 개발과 발사과정에 필요한 많은 기술을 확보했다. 이 경험은 앞으로 독자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특히 지난 2010년 시작돼 2021년 완료되는 `한국형발사체(KSLV-II) 독자 개발에 직접 연계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연구재단은 나로호 발사 이전 선진국 대비 46.3%에서 불과했던 기술수준이 발사 성공 이후 83.4%까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통해 발사체 시스템 형상·중량·성능·발사체 단구성 등 설계 기술(체계설계)을 확보했다. 한·러 공동으로 발사체 시스템 설계와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발사를 위한 부가시스템 장비를 조립·검사하는 체계종합 기술과 발사체 이송·조립·발사준비 등 발사 운용 기술도 체득했다.


나로호 개발과 함께 후속으로 한국형발사체 독자개발을 위해 1단 국산화에 대한 지속적인 선행연구를 수행했다. 1단 대형 산화제탱크와 연료 탱크를 설계·제작해 1단 추진제 탱크 개발기술을 확보했다. 추력 30톤급 액체 로켓엔지 연구를 통해 액체엔진 핵심 요소기술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한 추력 75톤급 액체 엔진을 개발 중이다. 2단과 위성 분리를 담당하는 페어링으로 구성된 나로호 상단은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구조체·자동유도항법·제어 등 핵심 요소기술과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고체로켓(킥모터) 기술도 갖췄다.


특히 발사대는 러시아 설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여건에 맞게 설계도면을 국산화했다. 우리나라가 직접 제작과 설치를 수행했다. 발사대는 지상기계설비, 추진제공급설비, 발사 관제설비 등 273개 서브시스템으로 구성돼 제작과정에 한국형 발사체 발사를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 기술을 확보했다. 세 차례 나로호 실제 발사 경험으로 발사와 비행 상황을 통제하는 발사 통제시스템 관련 기술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