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숭양서원(開城崧陽書院)
현재 북한의 행정명으로 황해북도 개성시 선죽동에 있는 숭양서원은 고려의 대관료였고 유능한 군사가, 외교가였던 포은 정몽주(1337-1392)가 살던 집자리에 세운 서원이다. 고려 말에 처음 세우고 이조 때인 1573년 고쳐 지었다.
정몽주의 시호를 붙여 <문충당>이라고 불러오다가 1575년에 숭양서원이라 사액, 이때 부터 숭양서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숭양서원은 자남산을 등지고 그 동남쪽 경사지에 대칭적으로 규모있게 배치되어 있다.
장방형으로 둘러막은 담의 앞에 난 삼문으로 들어서면 마당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마주 서 있고 3개의 계단으로 통은 축대 위에 오르면 강당이 있다. 또 그 뒤에 있는 3개의 급한 계단으로 올라 서원의 앞뒤구역을 가로막은 담에 난 삼문을 지나면 사당에 이른다.
숭양서원은 임진왜란 이전의 목조건물로서 서원의 전형적인 배치형식과 건축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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