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역대 대통령 자료

‘무대 밖’의 노무현

야촌(1) 2012. 5. 2. 04:18

무대 밖’의 노무현 모습 이랬다…미공개 사진에세이집 출간.

     기사입력 2012-05-01 09:50 | 최종수정 2012-05-01 15:41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

노무현재단이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의 미공개사진을 엮은 사진에세이 ‘노무현입니다’를 출간했다.
 
노 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청와대 전속 사진사로 근무했던 장철영 씨가 찍은 사진에 ‘노무현의 눈물’, ‘5월은 노무현입니다’ 등 ‘노무현 카피라이터’로 잘 알려진 정철 씨가 글을 썼다.

장 씨는 외신기자로 활동하던 중 지인에게 청와대 비서실 전속 근무를 제안 받은 뒤 줄곧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사진을 찍었다.
이번 사진에세이 ‘노무현입니다’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노 전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

 

 

↑2007.11.24 해인사 / 해인사 방문 후 휴식 공간으로 나와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물었다.

비서의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옆에 있던 수행원이 다른 담배를 권하니 이내 받아들고 담배

불을 이어 붙였다.  사진출처=바다출판사.

장철영

 

한국 역대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이 사진으로 남은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장 씨는 대통령의 사적인 사진, 진실한 모습을 담고싶은 욕심에 직접 제안서를 제출, 비공식 일정을 찍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장 씨는 이처럼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약 50만 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번 사진에세이에 실리는 사진은 총 117장. 이 가운데 100장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노무현재단 측은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통령 노무현, 사람 노무현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사진 찍을 당시 에피소드와 노 전 대통령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린 설명은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진솔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는 인간 노무현의 출생부터 서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테마로 미공개 사진들과 더불어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책과 읽은 책, 직접 제작해 특허 출연을 받은 독서대 도면(재연품 포함), 자전거, 모자 등 유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mne1989@heraldm.com>

 

 

2004.01.13 전임대통령 만찬장 / 얼굴 근육을 풀기 위해 입 운동을 하는 버릇이 있다. 어느 날 기자들이 그 모습을 찍어 내보냈고, 한나라당이 그 사진을 악의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그래 한번 찍어 봐라.” 하며 입을 크게 벌려 주었다. ⓒ장철영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는 인간 노무현의 출생부터 서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테마로 미공개 사진들과 더불어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책과 읽은 책, 직접 제작해 특허 출연을 받은 독서대 도면(재연품 포함), 자전거, 모자 등 유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mne1989@heraldm.com>

 

 

↑2007.01.01 관저 / 새해 첫날 한명숙 총리 부부와 세배를 나누고 있다.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깊이 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장철영

 

 

↑2007.10.24 경복호/대통령 전용 특별열차.

 

경복호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다. 일정에 쫓겨 노무현 대통령은 열차로 이동하는 중에 메이크업을 하고 있고,

보좌진은 그 사이에 갖가지 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이다.

 

바쁜 와중에 보고할 것은 많고 시간이 없을 때는 메이크업 시간도 이용 했다.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쉴 새 없이 보고를 듣고 이야기를 했다.

 

ⓒ장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