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그림,사진 등.

申師任堂의 草蟲圖

야촌(1) 2012. 2. 11. 17:06

 ■ 申師任堂 申仁善(1504 ~ 1551) 

 

 

↑신사임당 화상 / 1504(연산군 10)∼1551(명종 6).

--------------------------------------------------------------------

초충도병(草蟲圖屛)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호 

 

신사임당의 포도도(葡萄圖)

 

↑오이와 메뚜기

 

↑수박과 들쥐 

 

↑산차조기와 사마귀 

 

↑원추리와 개구리

 

↑어숭이와 개구리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양귀비와 도마뱀 

 

↑가지와 방아개비

 

↑오이와 개구리

 

● 신사임당의 작품세계

 

신사임당(申師任堂)은 1504(연산군 10)∼1551(명종 6)때의 여류화가로 본 그림은 그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전8폭 종이 바탕에 수묵 담채, 세로 48.5cm. 가로 36.0cm 크기의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烏竹軒)의 율곡기념관(栗谷記念館))에 소장 되어있는 그림이다.

 

본래는 화첩으로 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숙종 때의 문신 정호(鄭澔)의 발문 한 폭과 민태식이 옮겨 쓴 이은상(李殷相: 1903년 ~ 1982년)의 발문 한 폭등, 모두 열폭의 작은 병풍으로 꾸며져 있다.

 

팔폭중①은 오이와 메뚜기,②는 원추리와 개구리,③은 수박과 여치,④는 어숭이와 개구리,⑤는 산차조기와 사마귀,⑥은 맨드라미와 쇠똥벌레,⑦은 양귀비와 도마뱀,⑧은 가지와 방아개비➈는 오이와 개구리➉은 포도도(葡萄圖)등이다. 

 

정호(鄭澔)의 발문은 원래 이 그림들과 같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이 발문은 신성윤(辛聖潤)의 9대손인 명선(明善)의 집에 보관되었던 문서 중의 하나이다. 신성윤(辛聖潤)의 9대 손인 명선(明善)은 발문에 이 그림들을 표구하여 강릉시 강동면 안별리 송담서원(松潭書院)에 안치한 장본인이다.

 

이 발문에는 정호(鄭澔)가 1655년(효종 6년) 송담서원을 방문했을 때 이 그림을 보고 사임당의 그림 솜씨에 감격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송담서원은 조선 인조 때 율곡(栗谷) 이이(李珥)를 제사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강릉읍지 江陵邑誌≫에 의하면 1804년(순조 4년) 3월에 큰 화재로 인하여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서원에 있던 이 그림이 어떻게 화재를 모면하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은상의 발문에는 이 그림들이 사임당의 아들 옥산(玉山) 이우(李瑀)의 후손인 장희(璋憙)가 강릉에서 발견하여 율곡기념관에 기증하였다고 적혀 있다. 현재 이와 같은 내용의 발문들이 모두 그림과 같이 병풍으로 표구되어 있으나 완전히 실증(實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들의 현 상태는 물에 한 번 씻겨진 듯 상당히 흐리다. 거의 모든 폭이 몰골법(沒骨法 : 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직접 대상을 그리는 기법)으로 간단하게 화면의 중심에 풀 한 포기와 곤충 몇 마리를 평면적으로 그린 것들이다.

 

제1·5·8폭에만 지면(地面)이 약간 표현되었을 뿐 다른 폭들은 풀들이 그냥 공중에 떠 있는 듯 그려졌다. 그중 제1폭(오이와 메뚜기)과 제3폭(수박과 여치)은 필치와 채색이 비교적 섬세한 편이다.

 

소재나 구도는 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다른 그림들과 유사하지만 진작(眞作) 여부를 가리기는 힘들다. 풀 한 포기와 곤충이나 작은 동물들을 배합하는 구도는 중국 오대(五代)로부터 나타나 원대(元代)의 화조화가 여경보(呂敬甫)의 작품으로 이어지면서 발전한 계보를 볼 수 있다.

 

여경보(呂敬甫-중국 명대의 화가)의 작품이 언제인가 일본으로 전래되어 지금까지 전해진 것을 보면 이와 같은 구도가 우리 나라에는 고려시대 이후 전해졌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

 

자료 출처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기타 > 그림,사진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오내요.  (0) 2012.02.29
서울야경(광각렌즈로 촬영)  (0) 2012.02.17
경주 노동리 고분군  (0) 2012.02.01
갑신정변 삼일천하의 행로 탐방  (0) 2011.12.04
서울 노원지구 문화유산 답사  (0)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