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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선조 고향

야촌(1) 2012. 2.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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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선조 고향 `눈길 끄네`

   경남 양산시 용당동 생동마을서 수십 년간 살아

 

2012년 01월 24일 (화) l 임채용cylim@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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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선조 고향이 경남 양산시 용당동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산시 용당동 일대에 살고 있는 친척(4가구) 등에 따르면 안 원장은 순흥안씨 감찰공파의 25세손 이며 선조의 고향은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이다.
 
막내 삼촌 영길(70) 씨에 따르면 안 원장은 할아버지 호인씨의 다섯 형제 중 셋째 아들 영모(82) 씨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릴적 늘 책을 가까이 한 덕으로 또래들 보다 아는 것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부모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로 성장했지만 어릴적 선조의 고향인 용당동 생동마을에는 왕래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안 원장의 선조는 오래전에 수십년 동안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에 살았으며 고조부의 음택(陰宅 : 묘)은 아직까지 생동마을 뒷산에 있다.
 
그러나 안 원장 집안에서는 음택이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8촌 명길(72) 씨는 "안 원장의 증조부가 울주군 은현리 와지에서 양산시 당촌 생동마을로 이사를 와 오래 동안 살았으나 생활터전을 잡지 못해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서울 모 대학지질학과 교수팀과 학풍회에서 현지를 답사해 탐문조사 등으로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음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사람은 보통 고조부나 증조부의 기를 타고 태어나며 안 원장 선조의 음택이 있는 곳은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는 우불산 자락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또 안 원장 선조의 음택은 구성낙지형(九星落地形:아홉개의 별이 땅으로 떨어지는 형상)자리에 있다고 밝히고 광산으로 허물어졌던 우불산이 복구돼 상처가 아물어지면서 명산의 기(氣)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우불산(于佛山)은 조선왕조가 개창될 무렵 태조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우불산에 산신(山神)이 거주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을 왕으로 등극하게 해 달라고 기원하며 제(濟)를 올린 곳이다.
 
이후 왕에 등극한 이성계가 명을 내려 우불산신사(于佛山神祠)를 짓게 하고 춘추 정일에 제를 지내도록 해 그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팔월 하정일에 지역 유림들이 모여 제를 지내고 있으며 이성계가 제를 올렸다는 단(壇)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임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