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속집 제1권>시(詩)
지은이 : 김성일(鶴峰 金誠一)
1538(중종 33) ~ 1593(선조 26)
이십구일에 바다를 건너는데 태풍이 갑자기 불어 닻줄은 끊어지고 돛대는 부러졌기에,
사자관(寫字官) 이해룡(李海龍)을 시켜서 돛에다가 절구 한 수를 크게 쓰게 하다.
베돛이 큰 바람에 잔뜩 부푸니 / 布帆飽長風
인간 세상 온갖 생각 부질없구나 / 人間萬慮空
외론 신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 孤臣判生死
거친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섰도다 / 獨立大荒中
[주]生死 :소주에, “어떤 본에는 ‘사생(死生)’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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