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고궁,정려,서원

효자 천승호와 열녀부인 경주이씨 정려문

야촌(1) 2011. 11. 16. 02:26

孝子  贈通訓大夫司憲府監察 千公 乘昊 之閭

烈女監察千乘昊妻 贈淑人慶州李氏 之閭 子

 

소재지 :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100-1 금곡청소년수련관 정원 

비   신 : 높이 126cm./ 너비 72cm. /두께 15cm.

돌보호각 : 높이 140cm. /두께 17cm. /너비 70cm,

지붕 돌 : 너비 157cm, /폭 120cm, /두게 15cm.

 

 

正面 :  孝子 贈通訓大夫司憲府監察 熲陽千公乘昊昊之閭

           (효자 증통훈대부사헌부감찰 경양천공승호지려)

 

             烈女監察千乘昊妻 贈淑人慶州李氏之閭 子致淳

           (열녀감찰천승호처 증숙인경주이씨지려 자치순)

 

 

背面 : 同治十年壬申十一月十六日豎

         (동치십년임신십일월십육일입수)/(1872년 11월 16일 세우다.)

 

※이 정려비는 원래 금곡동 율리부락에 있었으나 토지개발로 이전허게된바 북구청과 낙동향토 문화원의 협조로 현 장소로 이전하

   게 되었다.

 

■ 효자 천승호와 경주이씨 열녀비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율리마을에서 태어난 천승호(千乘昊, 1817~1866)는 조선시대 명나라의 조병영량사로 임진왜란 당시 원병으로 참전한 무신으로 조선 귀화인, 천만리(千萬里,1543~미상)의 9代孫으로 칠충오효(七忠五孝)의 집안으로 조선 후기의 이 지역 효자의 대표적인 표상이다.

 

그는 7세에 부친을 여의고 홀로 된 모친을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해 겨울 모친이 중한 병에 걸려 화사(花蛇·꽃뱀)를 구해야 낫는다는 말을 듣고 눈물로 찾아 헤메니 하늘이 감동하여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부인 慶州李氏 또한 열녀로서 시모(媤母)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남편이 죽은 후 그 뒤를 따르니 이들 부부(夫婦)의 착한 행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고종 9년인 1872년 4월 조정에선 효자 천승호에게 통훈대부사헌부감찰(通訓大夫司憲府監察), 그 처에게는 숙인(淑人=문무관의 정3품·종3품 당하관의 처에게 주는 작호)이라는 벼슬의 교지가 내려졌다.

 

이후 그 해 11월 16일 효자열려정려비를 금곡동 율리마을 입구 도로변에 세워 후세에 귀감으로 삼게 하고, 그 자손에게는 세금과 부역 등을 면제해 주었다. 정려비는 1990년 도로 확장으로 인해 지금의 금곡중학교 앞으로 옮겼다가이후 금곡청소년수련관 정원으로 옮겨져 찾는 이로 하여금 효자와 열녀의 산 표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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