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고사성어

육연삼불(六然三不)

야촌(1) 2011. 8. 18. 00:10

■육연삼불(六然三不)

 

육연(六然)이란?

중국 명나라 말기의 학자 육상객(陸湘客)의 글로서 경주 최부자집의 수신가훈(修身家訓)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가로 우리나라 초대 법무무장관을 지낸 애산 이인(愛山 李仁) 선생은 육연(六然)에다 삼불(三不)을 더하여 그의 평소 근검 절약하는 생활철학으로 삼았는데, 이를 두고, 육연삼불(六然三不)이라 했다.

 

◈육연(六然)이란?

 

◇자처초연(自處超然), 즉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고

◇대인애연(對人靄然), 즉 남에게는 온화하게 대하고.

◇무사징연(無事澄然 ), 즉 무사할때는 깨끗하게 지낼것.

◇유사감연(有事敢然), 즉 일을 당해서는 겁내지 말며,

◇득의담연(得意淡然), 즉, 뜻을 이루었을 때는 담담하고,

◇실의태연(失意泰然), 즉, 실의에 빠졌을 때도 태연 한다는 뜻이다.

 

◈삼불(三不)이란?

 

◇불노불소(不怒不笑), 즉 함부로 화내지도 웃지도 않으며,

◇불급불완(不急不緩), 즉 바쁘지도 느리지도 말고,

◇불허불영(不虛不盈), 즉 속이 비어있지도 가득 채우지도 않는 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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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연(六然)은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여섯 가지 행동적 교훈이라 할 수 있다.

 

한자 문화권에서 흔히 쓰이는 “연(然)„이란 글자는 “그러하다„라는 의미로, 특정한 사실이나 사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자연(自然), 당연(當然), 필연(必硏), 본연(本然), 우연(偶然), 소이연(所以然), 그리고 “육연(六然)„에서 말하는 자처초연(自處超然), 대인애연(對人靄然), 무사징연(無事澄然 ), 유사감연(有事敢然), 득의담연(得意淡然), 실의태연(失意泰然)의 이 여섯 가지의 “연(然)„도 모두?그러하다?앞에 다른 글자를 놓음으로써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의 상태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무엇 무엇 연„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는 같은 맥락에서 ?무엇,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연(自然)은 스스로(自), 그러하다(然)„

라는 말로

“그러함„

의 이유와 근거가 행위자 스스로에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