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선조문집

계묘 사마 동방계회 도첩.

야촌(1) 2006. 9. 5. 19:31

'계묘사마동방계회도첩'(癸卯司馬同榜契會圖帖)

 이대건 : 1573년(宣祖 6) 계유(癸酉)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2등(二等)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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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문신 이시발(李時發.1569-1626)이 1603년에 작성한 발문(跋文)이 들어 있는 '계묘사마동방계회도첩'(癸卯司馬同榜契會圖帖)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계회도로는 연대가 오래된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동방(同榜)이란 같은 시험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합격자 명단을 말함이니 요즘으로 말하면 고시 합격 동기생들이다. 이들의 관계는 당시 형제에 비유될 만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 특히 사마시는 벼슬길로 나아가기 위한 첫 관문이었기에 때문에 사마동방(司馬同榜)들의 동류의식은 일생동안 지속되었다. 계회도란 이런 동창들의 모임을 사진이 없던 시대에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따라서 이 계회도는 1573년(선조 6)의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한 사람들이 30년 뒤인 계묘년 1603년(선조 35) 10월16일에 안동에서 동창회인 계회를 열면서 그 광경을 당시 벽오 이시발 경상 감사가 화가를 시켜 그리게 한 것이다. 이 감사의 선고(先考) 오촌공(諱 大建)의 동방(同榜) 모임 이었기 때문이다.

 

1573년(宣祖 6) 계유(癸酉)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출신들의  동방계회도 간첩의 표지이다.

 

 

일제 강점기 초대 조선종독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 1852~1919)가 전문학자 등을 동원해 1910년부터 5년간 약탈. 수집했던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자료들인 문집류. 서화류. 궁중자료 등 희귀한 우리나라의 기록문화재 1,000여종 1500여점에 달하는 우리 문화재를 사후 일본 야마구치 현립대에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1994년 한일의원연맹과 한일친선협회가 공동으로 해외유출 문화재에 대한 환수사업을 추진하며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경남대 박재규 총장의 지속적인 노력과 한일의원연맹의 협조로 1996년 1월 24일 자매 대학인 야마구치 현립대학으로부터 반환되었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