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원가족 여러분!
당대표 이재정입니다. 시절의 엄혹함처럼 겨울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원가족 여러분과 가정 모두의 건강을 간곡히 기원합니다.
오늘 저는 당원가족 여러분께 제2기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였음을 밝혀 드립니다.
<함께 달려갑시다. 흩어지지 맙시다!>
1년 전에 제가 당대표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당원가족 여러분께 처음으로 드렸던 말씀입니다.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고 우리는 창당 2년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준비단계에 있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정말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
젊음과 열정의 1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원가족 여러분과 함께한 1년이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노란 깃발을 든 1년이었고 새로운 정치를 연 1년이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당원가족 여러분의 사랑은 제 평생토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러분의 그 무한한 사랑 덕택에 부족한 제가 지난 1년간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자랑스런 국민참여당의 초대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았을 것입니다.
역시 너그러운 당원가족 여러분의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설 때 우리는 누구랄것 없이 퇴행을 우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 대부분은 차마 이렇게 퇴행이 심할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습니다.
우리가 일궈놓은 지난 10년간의 민주적 토대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법과 원칙은 물론 상식과 우리사회의 기본적인 도덕적 토대마저 짓밟으며 무자비한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역사의 퇴행을 막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기로에 우리는 서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2012년 총선과 대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역사적 기로에서 우리의 사명과 역할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기필코 승리해야 합니다.
지난 1년의 창당 작업을 마친 우리 국민참여당은 이제 본격적으로 그 승리를 준비해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3월 전국당원대회가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출발하고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 지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다소나마 부족한 점은 있으나 당이 이제 새로운 대안정당으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행보를 펼쳐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전국당원대회를 통해 우리는 그러한 역동적 행보를 위한 새로운 틀을 갖춰야 합니다.
이러한 저의 고민은 자연스럽게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당은 국민과 당원이 주인인 정당입니다.
모든 결정은 당원들 스스로의 몫입니다.
당원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이끌어 오셨고 앞으로도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원 여러분이 현명하면서도 보다 진취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이번 전국당원대회 대표 선출에 불출마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당의 당대표 선출은 우리 정치사에 일찍이 그 전형이 없습니다.
서로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기존 정당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당원들이 추천한 후, 추천받고 수락한 후보들을 두고 당원들이 직접 결정하는 새로운 정치적 방식입니다.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참여당은 이 제도를 아름다우면서도 안정되게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미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일부터 당대표 추천이 시작된다’는 안내문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미 스스로 결정했던 당대표 불출마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당원가족 여러분들에 의한 당대표 추천이 시작됩니다.
전국당원대회가 사실상 시작되는 것이고 우리의 축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제 걸음마를 떼고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할 우리 국민참여당!,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할 우리 국민참여당!,
구태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일궈내야 할 우리 국민참여당!
우리 국민참여당의 새로운 대표를 추대하고 선출하는 장에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들이 모여들길 희망합니다.
저의 불출마 결정은 저의 온 마음을 모아서 결정한 당을 위한 충정입니다.
당원가족 여러분께서 깊이 헤아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3월 12일 축제가 잘 치러지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제를 마치고 난 후에 저는 당에서 필요하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가는 곳이 명확한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국민참여당의 승리를 위해 한 길을 가겠습니다.
아름답게 가겠습니다.
당원가족 여러분! 너무 고마웠습니다.
사랑합니다. 함께 달려갑시다.
흩어지지 맙시다!
국민참여당 대표 이재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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