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조선사(朝鮮史)

공민왕과 이제현이 도읍을 한양으로 옮길것을 정하다.

야촌(1) 2010. 12. 18. 17:46

고려사절요 제26권>공민왕 1(恭愍王一)

 

정유 6년(1357), 원 지정 17년

 

● 봄 정월에 왕이 기철(奇轍)등의 의복과 채백(綵帛)을 양부(兩府)에 하사하였는데, 시중 이제현은 공이 없다

     는 이유로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 왕이 보우(普愚)를 내전에 맞이하여 황금 50냥과 금선(金線) 한 필을 하사하였다.

 

● 왕(王)이 봉은사(奉恩寺)에 가서 태조(太祖)의 진전에 배알하고 한양(漢陽)으로 도읍을 옮기는 것의 동(動)

     과 정(靜)을 점쳤다. 왕이 옥을 더듬어 정(靜) 자(字)를 얻었는데, 다시 이제현에게 명하여 점치게 하였더니,

     곧 동(動) 자를 얻었다.

 

     왕이 기뻐하며 말하기를, “경이 정결히 재계하여 길한 점을 얻어, 참으로 나의 마음에 부응하였도다." 하였

     다.

 

● 명을 내려 중외(中外)의 학교를 수리하였다.

 

●사면령을 내렸다.

 

● 2월에 이제현에게 명하여 한양에 궁궐터를 보고 궁궐을 축조하게 하였다.

     개성윤을 치사한 윤택(尹澤)이 아뢰기를, “묘청(妙淸)이 인묘(仁廟)를 현혹하여 나라를 전복시킬 뻔하였던 것

     이먼 옛날의 일도 아니요, 하물며 지금은 사방에 근심이 있어 군사를 훈련하고 길러도 오히려 힘이 부족할까 염

     려는데, 공사를 일으켜 백성들을 괴롭힌다면 나라의 근본을 손상시킬까 두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