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의 비석에 부부를 쓰느 위치?

■ 묘비의 비석에 부부를 쓰느 위치?

 

[질문] 김생원

 

묘비의 비석에 부부를 쓰는 위치와 신주나 지방에 쓰는 부부의 위치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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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이재훈

 

옛날이나 지금이나 신주(神主)나 지방(紙榜)에 부부를 쓰는 경우에는 남편이 향해서 좌(左)인 서(西)쪽이고, 부인이 향해서 우(右)인 동(東)쪽에 씁니다.

 

이것은 죽은 사람은 서(西)쪽을 상(上)으로 하고, 남자가 상으로 보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묘지의 비석에 부부 위치를 쓰는 법은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통일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주나 지방은 신(神)을 상징하는 위패이니 이서위상(以西爲上)으로 쓰지만, 비석(碑石)은 위패가 아닌 글이기 때문에  세로로 내려쓰는 글은 우(右)측에서 부터 좌(左)측으로 써 나갑니다.

 

따라서 글은 향해서 먼저 쓰는 우(右)가 상(上)이고, 뒤에 쓰는 좌(左)가 하(下)입니다.

남(男)이 상(上)이고, 여(女)가 하(下)이니까 비석 글씨는 우(右)측 부터 남편을 먼저 쓰고 다음에 좌(左)측에 부인을 쓰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