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부자(父子)가 재상이 된 사람
[1]우리나라에 부자(父子)가 재상(宰相)이 된 자(者)로는
1.익성공(翼成公) 황희(黃喜)와 그 아들 남원부원군(南原府院君) 수신(守身)이 모두 영의정이 되었고,
2.이인손(李仁孫)이 우의정이고, 그 아들 광릉부원군(廣陵府院君) 이극배(李克培)가 영의정이 되었으며,
3.봉원부원군(蓬原府院君) 정창손(鄭昌孫) 공이 영의정이고, 그 아들 정괄(鄭佸)이 우의정이었다.
[2]할아버지와 손자가 재상이 된 자는
1.상락(上洛) 김사형(金士衡)과 그 증손 김질(金礩),
2.서원(西原) 한상경(韓尙敬)과 그 손자 한명회(韓明澮),
3.좌상 노한(盧閈)과 그 손자 영의정 노사신(盧思愼)이다.
[3]장원 급제하여 재상이 된 사람은
좌상 맹사성(孟思誠), 문성(文城) 유량(柳亮), 하동(河東) 정인지(鄭麟趾), 영성(寧城) 최항(崔恒), 익성(益
城) 홍응(洪應), 길창(吉昌) 권람(權擥), 거창(居昌) 신승선(愼承善)이다.
생원시(生員試)ㆍ진사시(進士試)ㆍ초시(初試)ㆍ중시(重試)에 연달아 장원으로 뽑힌 사람은 우홍명(禹洪命)이요, 생원시에 장원하고 문과에 장원한 사람은 남계영(南季瑛)이요,
또 생원시에 장원하고 문과에 장원한 사람은 정하동(鄭河東)이요, 초시에 장원하고 또 중시에 장원한 사람은 연성(延城) 이석형(李石亨)이다.
생원 진사시에 장원하고 문과에 장원한 사람으로 1년에 잇달아 뽑힌 것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데, 배맹후(裵孟厚)는 생원ㆍ진사에모두 잇달아 장원에 뽑히고, 김흔(金訢)은 진사에 장원하고 문과에 장원하고, 신차소(申次韶)는 진사에 장원, 초시에 장원, 중시에 장원이요,
김천령(金千齡)은 진사에 장원하고 문과에 장원하였다. 일등 세 사람이 한때에 재상이 된 사람은 최영성(崔寧城)ㆍ조창녕(曺昌寧)ㆍ박연성(朴延城)인데 사림(士林)이 우러러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참고문헌]
◇용재총화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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