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평화통일 관련.

개성 선죽교엔 언제쯤 자유로이 다닐수....^^

야촌(1) 2007. 1. 25. 21:55

● 달라진 개성시내.

 

개성 시내는 지난해 5월 방문 때보다 더화사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북쪽이 본 격적으로 개성 관광을 준비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기도 했다. 아스팔트는 피치를 다시 깔은듯 깔끔했다. 상당수 상점의 간판들은 아크릴로 장식한 ‘반짝이 간판으로 갈았으며, 살림집의 깨진 유리들도 새 유리로 바뀌어 있었다. 개성상점 등을 비롯해 몇몇 건물은 분홍빛 페이트로 단장돼 있었다.

 

상점들도 몇개 늘어났다. 고려민속박물관 앞에는 남쪽 손님을 겨냥한 것처럼 보이는, ‘우표수집가상점’이라는 새 건물이 들어섰다. 북쪽 판매원은 “오늘 문을 열었다”며 우표책을 사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또 시내에는 개성고려인삼판매소도 들어섰다. ‘군밤· 고구마 상점’이란 간판을 단 빨간색 간이건물도 새롭게 눈에 띄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아산이 북쪽 실무진과 개성관광을 계속 얘기해 왔다”며 “올봄에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진화하는 개성공단

 

개성공단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었다. 일단 외형적으로는 21개 기업이 가동되고 있고 신축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전의 이빨 빠진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탄탄한 밀집도를 보였다. 또 도로 정비가 끝나고 가로수와 가로등이 세워졌으며, 신호등도 설치됐다. 상하수도나 정·배수장 공사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 상반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북쪽 근로자들의 직업 훈련을 위한 ‘기술교육센터’도 올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뼈대가 올라가고 있었다. 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에서는 23일부터 남북 의사들이 합동 진료를 시작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는 올해 안에 판문역과 개성역사이에 ‘통근 열차’를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40여대의 버스로는 1만여명이 넘는 북쪽 근로자를 출퇴근시키는 게 한 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부천공업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2곳이 개성 시내의 북쪽 기업소들에 임가공 위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성공단의 남북 협력이 개성 시내까지 연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개성을 방문한 이재정 통일부장관(오른쪽 네번째)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

일행이 24일 오후 북쪽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왼쪽 네번째)과 함께 선죽교를 찾아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북쪽은 선죽교와 고려민속박물관 등 개성 시내를 7개월 만에 남쪽

방문자들에게 개방했다. 개성/연합뉴스

 

 

↑현정은 회장의 방북 등 북측과의 개성관광사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개성관광의 빗장이

  언제 풀릴지가 국민들의 관심거리다. 사진은 개성공단 인근의 판문역. (개성=연합뉴스)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북측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이 24일 오후 개성공단 내

  신발공장을 방문해 북한의 여성 근로자들이 일하는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개성=연합뉴스)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이 24일 오후 개성시내 고려민속

  박물관(옛성균관)을 방문,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경내를 걷고 있다. (개성=연합뉴스)

 

↑현정은 회장의 방북 등 북측과의 개성관광사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개성관광의 빗장이

  언제 풀릴지가 국민들의 관심거리다. 사진은 개성공단 인근의 판문역. (개성=연합뉴스)

 

↑현정은회장이 24일 오후 개성시내 자남산여관을 나서면서 개성관광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활짝 웃고 있다.(개성=연합뉴스)

 

↑현정은 회장의 방북 등 북측과의 개성관광사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개성관광의 빗장이

언제 풀릴지가 국민들의 관심거리다. 24일 개성시내 고려민속박물관(옛 성균관) 대문의 고리

사이로 성균관 경내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개성=연합뉴스)

 

↑개성 방문시 필자도 잠시 거닐어본 길이다.

  사진은 조선식 단층 기와집들로 거리가 형성된 개성시내 고려민속여관거리.

  (개성=연합뉴스)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24일 오후 개성공단내 은행에서 북한의 여행원으로부터 환전하고 있다.

  (개성=연합뉴스)

 

↑24일 오후 개성공단 내 기술교육센타 신축공사 현장에서 북한의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개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