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世 경천군 이해룡(慶川君 李海龍) 1546(명종 1)-1618(광해군 10)., 조선중기의 서예가. 본관은 경주(慶州). 제정 이달충(霽亭 李達衷)의 9대손으로 자는 해수(海叟), 호는 북악(北嶽), 1588년(선조 21)에 통신정사(通信正使)를 맡은 황윤길(黃允吉)과 부사(副使) 김성일(金誠一)을 따라 통신사의 사자관(寫字官)을 수행하였고, 임진왜란 중에는 중국에 대한 원군(援軍) 요청 및 일본과의 강화회담과정에서 역관(譯官)으로 활약하였다. 이처럼 외교일선에서 활약한 공적을 인정 받아 1595년(선조 28)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從二品)에 이르렀고 경천군(慶川君)에 봉해졌다. 특히 해서(楷書)에 뛰어났으며, 당시의 대가들로부터 한석봉(韓石峰)에 필적하는 명필로 격찬을 받았고. 금석문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