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간(洪侃) ◇익재 이제현의 사돈(門下侍郞 李瑞種의 丈人) 미상∼1304년(충렬왕 30). 고려 후기의 문신. 자는 자운(子雲) 또는 운부(雲夫), 호는 홍애(洪崖). 본관은 풍산(豊山). 홍지경(洪之慶)의 아들이다.1266년(원종 7)에 민지(閔漬)가 장원하였던 과방(科榜)에 함께 등제하였다. 벼슬이 비서윤(祕書尹)을 거쳐 도첨의사인(都僉議舍人)지제고(知製誥)에 이르렀다. 뒤에 원주의 주관(州官)으로 나갔다가, 언사(言事) 때문에 동래현령으로 좌천되어 그곳에서 죽었다. 시문에 능하였고, 시체가 청려한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이제현(李齊賢)은《역옹패설(櫟翁稗說)》에서 “그가 시 한 편을 지어 낼 때마다 어진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모두 그 시를 좋아하여 서로 전해가며 외웠다.”고 하였다.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