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回 萬國平和會議 提出 控告詞 [해설] 이 글은 고종(高宗)의 밀사(密使)로서 1907년 6월 27일자로 네델란드의 수도 헤이그에서 제2회 만국평화회의 의장과 각국 대표 위원들에게 보낸 이상설(李相卨). 이준(李儁). 이위종(李瑋鍾). 서명의 공고사(控告詞)와 그 부속 문서다. 이 글에서 밀사들은 한국에 대한 일제의 침략, 특히 1905년 11월에 늑결(勒結=을사늑약)된 을사오조약의 불법성을 규탄하였으며, 한국의 국권회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협조를 정당히 요구 하였다. 비교적 장문(長文)의 이 글은 역사적으로 일본의 침략상을 조리 있고, 생생하게 표현하였으며, 또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명백히 밝혔다. 이 글 가운데서 을사오조약 체결 경위에 관한 부분은 이상설선생이 국내에서 직접 겪은 실담(實談)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