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항일독립운동가 단체 연합회 제안한 이재정 성공회대 교수 17개 기념사업회 대표 모여 창립 '인물추모 위주' 부작용 극복시도 한일협정 무효화·재협상 등 추진 "지금의 항일 독립운동 기념사업은 독립운동가 개인을 기리는 데 치우치다보니, 독립운동 자체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재정(67·사진)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22일 수많은 단체로 갈라져 있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기념사업의 문제점을 이렇게 진단했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낸 이 교수는 2005년부터 보재 이상설 선생의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이상설은 1907년 이준·이위종과 함께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돼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인물이다. 이 교수는 "독립운동가의 기념사업회를 직접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