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의 혈통형성과 몽골지역 세상의 어느 민족이고간에 순수한 혈통임을 내세우는 것처럼 어리석은 주장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민족도 고대에 복잡한 민족 형성과정을 거쳐서 대략 고려초기에 현재의 혈통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0년대 동구제국이 개방되고 난 후, 한국의 사학계에선 이전부터 한민족의 뿌리로 여겨졌던 몽골지역에 대한 관심이 들끓었던 적이 있었다. 여러 학계와 언론등에서 한민족 혈통루트를 예상하는 답사의 정점으로 몽골과 중앙아시아지역을 꼽고 이들 지역과 주민들의 혈통을 우리 민족과 꿰맞추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대부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하곤 이들 지역과 한민족의 고대사 연루에 대한 의문은 미제상태로 남겨졌다. 아니 오히려 이 지역과 한민족의 공통성이 크게 후퇴하는 결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