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神主) [개설] 죽은 사람의 위(位)를 베푸는 나무패. 「오경이의(五經異義)」에 의하면 신주는 신상(神像)을 뜻하며 “상주가 장사를 모시고 나서 그 마음을 의탁할 곳이 없어 우제(虞祭:매장한 다음 반혼하여 처음으로 신주를 모시고 지내는 제사) 때에 신주를 세워서 모신다. 오로지 천자와 제후만이 신주를 모시고 경대부(卿大夫)는 모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한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의하면 “대부는 속백(束帛)으로 신을 의지하도록 하고, 선비[士]는 띠 풀을 엮어 초빈(草殯)한다.”고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신주는 중국에서 왕권이 확립된 시기에 만들어졌으며, 후세에 내려오면서 일반에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신주가 보편화된 이후에 간행된 중국의 예서에 따라 신분을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