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大同江)에 자리잡은 연광정(좌측)과 대동문(大同門)이다. 원래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림에서는 가까이 그렸다. 대동문 2층 루각 뒤쪽에는 아름다운 물결을 굽어본다는 '읍호루(邑灝樓)' 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위의 그림을 좌측과 우측을 확대해서 살펴보면 평양감사(平壤監司) 앞에서는 처용무(處容舞-가면 무용)가 한참이고, 곧 북청사자가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아래 측에는 2명의 학춤이 대기하고, 그 외에 옆 마당에서는 열심히 리허설이 한창이다. ↑평양의 관문격인 대동문으로 오고가는 사람들이 연회일을 맞아 활기차게 드나들고 있다. ↑긴 세월동안 수많은 영웅호걸들과 기생들의 웃음소리를 간직하고 있는 대동강의 련광정(練光亭)! 그러나 옛 자취는 사라지고 지금은 긴 능수버들만 애처롭게 축 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