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이 뚫은 3km터널속에 통일신라 유물이 가득 "2005년에 전신주 교체작업을 하기 위해 지반을 뚫다가 우연히 구멍이 뻥 뚫린 거죠. 직접 들어가 보니 길이가 3.4km나 되는 동굴이 나온 거고...4년마다 열리는 환경 올림픽이라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 1년을 앞두고 제주를 방문한 지난 2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국내 취재진에 처음 공개됐다. 용암동굴인 용천동굴은 1200년 넘게 지하에 묻혀있다 6년전 한국전력 하청회사 직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가이드로 나선 전용문 박사(지질학자)는 "해당 전신주가 없었다면 세계 최고의 용암동굴은 아직도 8m 지하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전신주를 '문화재급 전신주'라고 불렀다. 2차선 지방도의 한켠에 설치된 전신주를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