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秋淵) 권용현(權龍鉉) 선생 유월장(踰月葬) 영남유림 거목...향리 합천에서 지난 8일 별세(1988년 1월 8일 향년89세) 영남유림의 마지막 거목 추연 권용현선생의 장례가 보기 어려운 유가의 전통의식에 따라 유월장인 23일장으로 치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월장이란 기세한 달의 그믐을 넘겨 치르는 장례로 지난 79년 1월 경남 산청에서 치러진 중재 김황 선생의 25일장 이후 8년만에 처음인데 추연선생의 장례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유월장이 될 것 같다. 한국 성리학의 마지막 맥을 이어온 선비로 일컬어지는 추연선생은 지난 8일 상오 경남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 335 자택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옛날 중국에서는 천자가 죽으면 9월장, 조선조에선 임금이 붕하면 6월장, 벼슬한 이가 죽으면 3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