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進仕). 고려와 조선시대 과거의 하나로 소과(小科)인 진사시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던 칭호이다. 진사란 사류(士類)에 참렬(參列)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뜻으로 1438년(세종 20)부터는 이들에게 합격증서로서 백패를 주었다. 진사는 성균관에 입학할 자격을 얻을 뿐만 아니라 대과에 응시할 자격이 있고, 하급관원으로 등용될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소과 또는 소성이라 하였다. 고려시대에도 시(詩)· 부(賦)· 송(頌) 및 시무책(時務策 : 그 시대의 중요한 정책. 시급한 일)으로서 진사를 뽑았는데, 시험과목과 선발인원이 일정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진사 시험에 초시와 복시(覆試 : 초시 합격자가 다시 보는 과거. 즉 높은 시험)가 있었다. 초시의 시험과목은 경국대전에 부 1편. 고시. 명. 잠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