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법(교과서의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절하기 왕은 나라 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다. 그것을 지존(至尊)이라 했다. 왕이 행하는 모습이 백성과 달라야 했고, 백성이 왕의 지존을 취하면 역적이 되었다. 왕이 지존이므로 왕실법도가 있었고, 왕실법도를 지키기 위해 백성법도가 따로 있었다. 해서, 왕실 말(王室言語)이 있었고, 백성 말(百姓言語)이 따로 있게 되었다. 또한 왕실혼례와 백성혼례가 따로 있게 되었으며, 왕실절하기와 백성절하기가 따로 있었다. 왕에게 올리는 절하기는 신하가 두 손을 가슴까지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읍(揖)을 먼저 하고, 허리를 굽혀서 꿇어 엎드려 손을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숙이는 배(拜)를 하고, 반쯤 일어나서 다시 꿇어앉는다. 절을 할 때 두 손이 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