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임란 때 왜군 절반이 조선백성이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나흘만인 선조25년(1592년) 4월17일. 삼도순변사(三道巡邊使) 신립(申砬)은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다가 패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는 도성(都城) 한양을 버리고 도망칠 궁리부터 했다. 선조 일행은 4월30일 새벽 서울을 떠나 5월1일 저녁 개성에 도착했다. 선조의 최종 목적지는 요동(遼東), 즉 만주였다. 조선을 버리고 요동에서 살겠다는 것인데, 이를 요동내부 책(遼東內附策)이라고 한다. 요동으로 건너가 명나라의 제후 대접을 받으며 살겠다는 것이다. 이때 류성룡(柳成龍)이 "안 됩니다. 대가(大駕: 임금이 타는 수레)가 동토(東土: 조선)에서 한 발짝만 떠나면 조선은 우리 땅이 아니게 됩니다"《선조수정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