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람들도 수학 공부를 했을까? 우리나라 학생들의 뛰어난 수학실력은 국제적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대조적으로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는 측은지심을 일으킬 정도로 낮다. 학교공부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기피되는 교과인 수학! 그러나 분명 수학공부는 필요한 것이고, 이러한 사실은 과거의 어느 시점이라고 해서 다를바 없었다. 옛날에는 수학공부를 좋아하는 임금과 관리가 있었으며, 민간에서는 셈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수학은 인간만사를 아우르는 하늘의 일과 땅의 일을 돌보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학문이었다. 『놀이와 인간』이라는 책을 쓴 로제 카이와(Roger Caillois)는 놀이의 첫 번째 요소로 ‘아곤(Agon)’을 들었다. 아곤은 시합과 경기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이 아곤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