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ARTS ㅣ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 '한성판윤' 현대와 대화하다. 서울시장직 조선시대 1133명, 도덕성 갖춰야 하는 요직 현실에 반면교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선조 중에 반석평(潘碩枰)이란 인물이 있다. 조선중기의 문신인 반석평은 본래 어떤 재상의 종이었으나 그의 재주와 성품을 아낀 재상의 선처로 부잣집 아들로 보내져 공부에 힘쓴 결과 과거에 합격하고 한성판윤을 거쳐 형조판서까지 지냈다. 그는 청렴하고 겸공해 훗날 재상의 자손이 변변치 못한 신세가 되었어도 예의를 갖췄고 글을 올려 사실을 고백하고 자기의 벼슬을 주인집 아들에게 돌려달라 했다. 이에 나라에서는 기특히 여겨 주인집 아들에게 사옹원 별좌(司饔院別坐>正‧從五品의 雜職)라는 관직을 주고, 그의 관직도 그대로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