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의 事思史 [제185호 | 20100925 입력 어떤 정치 지도자가 혜성같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체제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러나 혜성같이 등장한 지도자가 성공의 결실을 거두는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기존 체제와 맞서 싸우면서 미래를 지향해야 하지만 대부분 기존 체제와 싸우다가 끝을 맺기 마련이다. 혜성같이 등장했던 대원군의 앞에도 마찬가지 길이 놓여 있었다. 개국군주 망국군주 고종 ① 대원위 분부 시대 ↑대원군 초상 대원군은 극적으로 집권했지만 그 앞에는 과거와 전혀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가 권태균 1863년 12월 8일. 재위 14년의 철종이 사망했다. 5남 6녀를 두었으나 금릉위 박영효에게 시집간 4녀 영혜(永惠)옹주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