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자도 탐낸 조선 문예사 걸작들 [한겨레 2006-04-19 21:18] ↑[한겨레] 경남대박물관 소장 ‘데라우치 문고’ 10년만에 서울 외출 일제의 조선 강점 뒤, 초대 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1852~1919)는 무단 통치로 민족의 숨통을 짓눌렀던 군벌 정객이다. 뒤이어 총리까지 역임했던 그가 간송 전형필처럼 품격높은 고서화 애호가였다는 사실은 뜻밖이다. 총독 재직 때인 1910~15년 문화재 조사사업을 벌여 어마어마한 이땅의 서화들을 뭉치째 거둬들였다. 유명한 그의 컬렉션 ‘데라우치 문고’는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10년전 경남대가 일본에서 돌려받은 옛 ‘데라우치 문고’의 조선시대 시서화 명품들이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나온다.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열리는 ‘경남대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