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斗煥과 盧泰愚의 합창-"떠나가는 김삿갓“ 「죽장에 삿갓 쓰고 떠나가는 全 삿갓 全 삿갓은 떠나고 盧 삿갓이 들어온다.」 [기고문] 김성익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l 2008. 02. 20 며칠 전 全斗煥 전 대통령이 후임자이자 육사 동기생인 盧泰愚 前 대통령을 두 차례 문병하였다고 한다. 대통령이 되기 전 두 사람은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였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백담사에서 1년 여 칩거 생활을 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엔 두 사람이 군사변란 혐의 등으로 구속되어 옥살이를 같이 했다. 여생을 많이 남겨 두지 않은 두 사람이 권력의 갑옷을 벗은 상태에서 만났으니 만감이 교차하였을 것이다. 둘이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1987년, 회식 자리에서 합창을 한 적이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공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