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집 부록 ■ 익재선생 연보 후서(益齋先生 年譜 後敍) 김노응(金魯應) 찬 1757년(영조 33)∼1824년(순조 24) 아, 선생(先生)의 문장 덕업과 성대한 공렬(功烈) 가운데 유구(悠久)히 전하여 없어지지 않을 것은 동사(東史)에 실려 있다. 하지만 전하여오는 선생의 유집(遺集)도 참으로 소략(疏略)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이 문집(文集)에 기록된 것은 소략한 점이 많을뿐더러, 또 간행(刊行)된 지가 이미 오래어서 판본(板本)이 이즈러져 판별할 수 없는 것이 많았다. 내가 전에 월성(月城)의 수재(守宰)로 있을 적에 보익(補益)하여 다시 판각할 것을 도모하였었으나 곧바로 직차(職次)가 옮겨졌으므로 착수하지 못하였었는데, 근래 경주(慶州)에 사는 선생의 후손들이 이 일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