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판서(李判書) 경휘(慶徽) 에 대한 만사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 詩 젊은 나이에 공보의 그릇이라 일컬어지니 / 早歲稱公輔 귀중한 계책 참으로 비범하였다오 / 宏猷自不群 흉금의 회포는 은총과 치욕을 똑같이 여겼고 / 襟懷齊寵辱 얼굴빛은 근심과 기쁨에 한결같았네 / 容色一憂欣 덕은 비록 높은 지위에 해당하나 / 德縱當高位 나이는 누가 짧은 시간인들 멈추겠는가 / 年誰駐隙曛 평소 백성을 개제하려던 뜻 / 平生開濟意 소풍군에게 맡겨 주었다네 / 付與小馮君 [주]평소 …주었다네 : 개제(開濟)는 개군제민(開君濟民)의 줄임말로, 군주를 개도(開導)하고 백성을 구제함을 이 르며, 소풍군(小馮君)은 대풍군과 상대하여 칭한 것으로, 대풍군은 형을, 소풍군을 아우를 가리킨다. 한(漢)나라 때 풍야왕(馮野王)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