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오씨 죽유공파 세거비문 (高敞吳氏 竹牖公派 世居碑文) 高敞吳氏는 高敞縣의 土姓으로 高麗 靖宗朝에 出仕하여 翰林學士를 지낸 諱 學麟을 始祖로 한다. 이후 後孫들이 或 上京從仕하기도 하고 或 京鄕各地로 散居하기도 하다가 朝鮮 成宗代에 僉知中樞府事를 지낸 九世孫 智甫 諱 滎이 奉化縣의 在地士族 琴淮의 婿君이 되면서 高敞吳氏가 嶺南과 因緣을 맺게 되었다. 嶠南 伽倻山下 高靈公館에서 三十里許에 藏風抱水하여 君子可居의 福地가 있으니 바로 梅林이다. 尋訪하는 君子가 下馬하고 來往하는 過客이 斂襟하나니, 이는 竹牖先生의 廟宇가 있고 裔孫이 世居하고 있기 때문이다. 竹牖先生 諱 澐은 始祖公의 十三世孫으로 咸安에서 出生하여 宜寧 榮州 等地로 移住하면서 道慕退陶하고 學宗山海하였다. 先生은 明宗朝에 生員과 文科에 及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