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투사를 찾습니다! [4] | |
147|2006-03-22 | 추천 : 1|조회 : 779 |
룡정시내
두만강을 건너 반 시간을 달리면 끝없이 펼쳐지는 서전벌에 "룡정"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이곳은 연변 자치주의 중심인 “연길”에서 20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기름진 평야와 완만한 산으로 이루어 진 곳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조국 찬탈에 맞서 싸운 많은 애국지사들이 독립 운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메카(Mecca)였으며
레지스땅스(Resistance )들의 활동 중심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시내 중심에 있는 룡정탑
박경리 여사의 대하소설 "토지"에도 일본인의 압제에 견디다 못해 “룡정”으로 이주해 간 "평사리" 사람들의 생활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서전벌
일송정
명동 학교를 비롯한 수많은 학교들이 일제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인재를 양성하고 신 문화의 기틀을 다진 곳도 "룡정"이며, 명동 학교를 설립해서 민족 문화 교육을 실천하고 독립 운동의 선봉에 선 선구자 "규암 김약연" 선생이 고난의 위업을 펼치다 생애를 마친 곳도 '룡정'입니다.
명동 역사관
序詩로 유명한 애국 저항 시인 윤동주가 일본 유학중에 29세를 일기로 감옥에서 옥사한 사실을 한국인이라면 뉘 모르리요. 그런 그의 생가도 룡정에 있습니다.
윤동주 생가
또 급우이며 사촌인 고“문익환” 목사와 일본 감옥에서 유학중 윤동주와 함께 저항 운동을 하다 獄死했던 문학도 “송몽규”도 모두 “명동촌” 출신입니다. 민족영화 "아리랑"으로 나라 잃은 설음을 영상으로 표현해서 당시 사람들에게 항일 의지를 들끓게 했던 천재 영화배우 겸 감독으로 풍운의 세월을 살다 간 "라운규"도 명동 학교에서 수학했습니다.
선바위 계곡
“명동촌” 옆에 깎아지른 선바위 계곡에서 두 달간의 맹훈련을 거쳐 “이또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은거지도 이곳입니다. 대한 제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을 향해 외친 “이준”열사 일행도 명동촌 출신이며 “서전서숙”을 개설해 신 문화를 제창해 왔던 “이상설”도
“헤이그”에 함께 갔던 그 장본인이었죠.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배우고 싸우며 총칼에 무참히 쓰러져 간 그들, 일송정에서 내려다보이는 “청산리” 김좌진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대 승리로 이끈 이곳은 “서전벌”입니다. 또
룡정 시내 일각
여름 시즌에 많은 한국인이 독립운동사에 대한 짧은 상식을 갖고 백두산 관광을 위해 왔다가 룡정의 윤동주 생가와 일송정 등의 대표적인 명소만 보고 가는 단순 코스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밀려드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애절한 역사를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는 가이드 교육의 필요성이 너무도 절실한 현실입니다.
해방 이후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관계는 화해 무드로 발전하는가 하면 시시 때때로 불거지는 역사 교과서나 독도 문제 등으로 불편하고 껄끄러운 사이인 것은 익히 다 아는 사실이죠
광복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채 산화한 수많은 민족 영웅들...
해방과 함께 나라를 수습할 겨를 없이 또 한번 민족상잔의 아픔에 채 눈도 감지 못한 고귀한 넋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이곳 룡정을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항일운동 요람지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살아 있는 지성들이여! 이곳을 민족의 성지로 개척할 방법을 함께 찾아 볼 방안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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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 토지에서 알게되었죠... 독립운동과 이렇게 관련있는건 몰랐었습니다.. 우리나 라도 이런 곳을 더 알리고 사랑하였음 좋겠군여~ | 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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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교육방송에서 도올선생께서 중국을 여행하시면서 항일독립운 동의 흔적을 찾아다니시고, 그 곳에서 지나가고 잊혀져가는 항일투사들의 고귀한 죽 음을 아쉬워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깝고 씁쓸했습니다. 이런곳이 많이 알려져야할텐 데,. | 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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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찾습니다.역사와 항일 독립투사들의 얼 한민족의 정신을 찾습니다. | 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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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진지했다가... 마지막 사진에서 완전 폭소였다. 청소당번 윤동주..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