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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모친상

야촌(1) 2020. 3. 14. 12:04

[주간시흥=주간시흥]

이재명 경기지사의 모친이 13일 오후 별세했다.

 

경기도는 "이 지사의 모친 구호명 여사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향년 8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성남시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 지사는 모친 별세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족장으로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 마음으로만 조문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조화도 사양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2014년 1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에 ‘어머니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글에는 그 동안 갈등을 빚던 형(고 이재선씨)과의 일을 언급하며 “이제 아픈 기억 좀 잊고 편히 지내시나 했는데 이 못난 아들이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님이 가장 마음 아픈 일이 또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고 말았다”며 “아무리 잘 하려 해도 결국 자식은 어머니 가슴에 못이나 박는 철부지일 뿐인가 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유독 저를 귀여워해주셨던 어머니, 어떻게 한들 어머니 마음 상처를 다 아물게는 못해드리겠지만 그래도 넷째가 좀 더 노력하겠다”고 애뜻한 사모곡을 남기기도 했다.

 

 ▲모친상 이재명 사모곡 눈길 "어머니 가슴에 못박은 철부지"(사진출처=이재명 페이스북)  © 주간시흥

 

이재명 경기지사 모친상…"조문 받되 방역수칙 준수"(종합)

 정치권·지인들 추모 발길…마스크 쓰고 거리두며 조문 받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이우성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모친이 13일 오후 별세했다.

경기도는 13일 "이 지사의 모친 구호명 여사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향년 88세로 별세했다"며 "빈소는 성남시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모친 별세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족장으로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 마음으로만 조문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조화도 사양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문은 받되 음식은 제공하지 않았다.

오후 8시께 성남시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번잡하지 않게 가족장을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차분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정치권과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방명록 작성, 발열 검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문상객 간 대화 및 신체접촉 최소화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 지사는 친형 등 상주가족과 함께 빈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둔 채 조문객의 애도를 받는 등 평소 조문 풍경과는 달랐다.

 

조문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복도에서 대기한 뒤 차례로 조문했다.

빈소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원혜영·이석현·백혜련·김영진·유승희 의원 등이 다녀갔다.

 

빈소 내실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 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보낸 조화가 놓였다.

 

빈소 입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낸 조화들도 자리했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조기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이 지사의 모친은 그동안 노환으로 요양원에 머물다가 건강이 악화해 지난 12일 군포지샘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어머니를 "나의 하늘"이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애정을 공개한 바 있다.

 

2018년 5월 도지사 예비후보 당시에는 "제 어머님은 고된 밭일에 약장사까지 하면서 힘겨운 삶의 무게를 견디며 일곱남매를 키웠다"며 "공장 프레스 사고로 비틀어져 버린 제 왼팔을 보고, 마당에 물통을 엎어놓고 공부하던 저를 보고, 그렇게 말없이 흘린 어머니의 눈물, 저는 다 기억조차 할 수 없는데 해드린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회고한 적도 있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이며, 유족으로 이 지사를 포함해 4남 1녀를 두고 있다. 이 지사는 돌아가신 형과 누이를 포함, 7남매 중 다섯째이다.

 

ktkim@yna.co.kr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13 22:18 송고

 

 

▲이재명 지사와 어머니/이재명 경기지사 블로그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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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