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음악산책(국내)

[봄이온다]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야촌(1) 2018. 4. 1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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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전해들은 말에 의하면 평양 시민들은 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북측 당국에서 공연 4시간전에 입장 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배가 많이 고팠다고 합니다.

 

2018년 4월 1일(일)

 

남측 예술단이 북한 평주민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2018년 4월 1일과 4월 3일 두 번에 걸친 문화공연을 멋지게 펼치면서 평양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남측공연단일행은 3월 31일 항공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출발 분사군계 선을 넘어서, 1시간 만에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우리공연단은 4월 1일 평양의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공연을 펼쳤고, 4월 3일에는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이 펼쳐졌다.

 

4월 1일 남한 단독공연에는 평양주민 1.500명이 관람했지만, 4월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진 남북합동공연에서는 평양주민 12.000여명이 체육관을 찾아 관람할 정도로 대규모로 치러졌고 북한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평양공연에서 우리공연단은 조용필과 이선희, 서현, 윤도현, 최진희, 알리, 정인, 백지영, 김광민, 강산에, 레드벨벳 등 모두 11개 가수 팀이 참가해서 2시간동안 멋진 무대를 펼쳤다.

 

3일 치러진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우리공연 팀과 북한공연 팀이 함께나와 멋진 공연을 펼쳐보였는데, 특히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불러 평양시민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런 평양주민들의 표정과 반응을 살펴볼 때,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최진희의 ‘뒤늦은 후회’ 에 큰 환호와 호응을 보였는데, 아마 북한지역에서도 이선희와 최진희의 노래가 오랫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특히 최진희가 부른 ‘뒤늦은 후회’는 지금은 고인(故人)인 남매듀엣 현이와 덕이가 1985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북한 측에서 최진희 씨가 불러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와 최진희씨가 부르게 되었는데, 이 노래 ‘뒤늦은 후회’는 고(故)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무척 좋아했던 노래였다고 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이곡을 신청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마 아버지가 좋아했던 ‘뒤늦은 후회’를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여겨집니다. 또한 조용필은 남북합동공연에서 ‘모나리자’와 ‘친구여’를 불렀는데, 단독공연 때 조용필이 불렀던 ‘그 겨울의 찻집’은 고 김정일 위원장의 18번곡이라고 하는데, 북한주민들도 많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필이 무대를 펼칠 때에 평양주민들이 열띤 환호를 보냈는데요, 조용필이 과거 평양에서 단독공연을 펼친 적이 있기 때문에, 북한주민들 사이에 조용필의 노래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의 아이돌 걸 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빨간 맛’을 불렀을 때에는 평양주민들의 표정이 좀 냉 냉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조금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 별다른 환호를 보내지 않았는데요.

 

레드벨벳이 화려한 춤과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평양주민들은 시종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 아이돌그룹의 노래가 북한주민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노래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우리의 1980년대 발라드풍의 노래가 많이 퍼져있고, 이러한 노래에 익숙해져 있는데, 톡톡 튀는 우리 아이돌그룹의 노래들은 북한당국에서도 ‘날라리풍의 노래’라고 매우 경계하면서 단속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당국에서 노래를 듣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는 ‘날라리풍의 노래’가 대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니, 평양주민들로서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일터로 흥이 있다 해도 주변의 뜨거운 시선 감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젊은 사람들은 북한의 기성세대들과 다르게, 우리의 아이돌그룹 노래를 엄밀히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즉 북한의 신세대계층은 북한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밀무역업자들로부터 K-POP 노래 CD들을 몰래 구입해서 듣는다고 해요.

 

얼마 전에 판문점을 통해 귀순했던 오청성도 남한의 걸 그룹 ‘소녀시대’를 좋아했었다고 밝혔고, ‘이만갑’에 출연했던 탈북미녀 한송이도 ‘소녀시대’의 노래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그것이 탈북하게 된 계기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에서도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에도 선호하는 노래들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도현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불렀고, 백지영은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답니다. 그리고 백지영의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이 북한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애창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강산에는 ‘라구요’와 ‘넌 할 수 있어’를, 정인은 ‘오르막길’을, 알리는 ‘펑펑’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서현은 북한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서 평양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답니다.

 

또한 남북합동공연에서는 평창올림픽 때에 강릉과 서울을 방문해서, 공연을 펼쳤던 삼지연관현악단의 가수들이 출연해서, 우리가수들과 합동무대를 펼쳤습니다.

 

특히 북한예술단의 강릉과 서울공연에서, ‘여정’을 불러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여서 우리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북한가수 김옥주는 이선희와 ‘J에게’를 함께 불러서 평양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서울공연에서 역시 ‘J에게’를 불렀던 북한가수 송영도 우리가수 정인과 함께 우리노래 ‘얼굴’을 멋지게 열창해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답니다. 북한가수 김옥주와 송영은 북한 모란봉악단 소속의 가수들이라고 하며, 북한에서도 인기가 높은 가수로 유명하고 합니다.

 

김옥주는 북한 모란봉악단에서 맏언니 격으로 가창력이 아주 뛰어나고, 노래잘하는 가수로 유명하다고 하며. 김옥주는 원래 은하수악단에 있다가 모란봉악단으로 왔다고 하며, 현재는 그녀의 직위는 북한군 소좌(우리계급 소령)의 직위에 있는 가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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