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음악산책(국내)

세월이 가면-박인희

야촌(1) 2017. 9. 18. 16:54

 

 

 

세월이 가면 – 박인희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